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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진위원
17.07.10
조회 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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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대한 단상

 

필요한 공부를 하려고 펜을 잡다가, 도무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공부에 대한 짧은 글을 두서없이 써내어 본다.

 

 공부란 무엇인가? 필자는 공부에 대해 정의하기를 ‘학문을 탐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학문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학도는 필연적으로 많은 시험을 겪게 된다. 시험은 학생의 노력을 객관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더군다나 그 효율성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할 것 없이 최고이다. 하지만 현대에 특히, 필자가 생각하기에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인과 관계가 뒤바뀐 것 같다. 공부를 위한 시험이 아니라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바뀐 인과관계는 무엇이 문제가 되는가?

 

 첫째로 공부의 관점에서 정보의 중요도와 관계없이 시험에서 중요한 정보를 중요시 하게 될 수 있다. 시험이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각각의 시험은 그 시험이 평가하려는 바가 너무나도 명확하고, 또 상황에 따라 출제자가 비슷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번의 시행을 거친 후에 시험에 ‘유형’이라는 것이 생겨난다.

 

이러한 유형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정보의 숙지보다 ‘유형의 숙지’ 즉, 필요한 개념 외의 것이 실제 학문에 필요한 것보다 우선시 되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는 가장 일반적으로 한국에 퍼져있는 문제이다. 둘째로 문제가 되는 것은 학문적 열의를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든 것에 흥미를 가지지 않는다. 특별히 흥미를 갖는 분야는 한정되어있다.

 

이는 직업적성 검사를 할 때 항상 흥미라는 항목이 빠지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의 학문의 탐구에 대한 열의는 호기심에 기반한다고 생각한다. 모르는 지식을 탐구하는 것에서 오는 그 희열이 공부의 장작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을 보면 일정한 항목에 집중하여 그 항목들의 시험점수로만 학생을 평가한다. 그 과정을 필연적으로 거쳐야 대학교에 와서 원하는 과목을 공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과정을 거치는 시간동안 학생들은 목적이 틀어져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다. 궁극적 목적이라는 말을 내세우며 그 시간을 인내할 것을 강요하는 사람도 있고, 원하는 공부를 하기위한 기본적 지식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일정한 수준의 교양, 기본적 지식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묻겠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시험에서 요구하는 정도가 또 문제의 본질이 정말로 필요한 지식을 확인하는 것에 한정되어 있는가? 만약 그렇게 주장한다면 그 사람은 왜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로 학생들을 줄 세우는 지에 대해서는 납득할만한 주장을 해야 할 것이다.

 

경쟁이란 물론 학생들의 노력을 부추길 수 있는 좋은 장작이다. 하지만 그 경쟁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결과물이 단순히 ‘맹목적인 요구에 순응 하는 정도로 줄을 세우는 것’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한다.

 

사실 필자가 타오르는 빡침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셋째에서 나온다.

 

토익이 개같은 시험같지도 않은 시험은 현대사회가 낳은 코끼리 똥이라 할수 있다. 첫째 이유에서 밝혔듯이 ‘유형’이라는 것은 시험의 본질에 있어서 문제가 된다. 그런데 토익 개 같은 것은 유형을 넘어서서,

 

아니 토익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이 만들어낸 영어시험들은 죄다 시간의 압박을 주면서 영어를 읽지 못해도 풀수 있는 문제, 즉 언어의 근본적인 성질이 ‘의사소통’임을 무시하고 25초가량 안에 풀어야하는 문법 문제를 낸다.

 

 이런 문제유형은 ‘숙어’라는 것을 외우고 있어야 그런 속도로 푸는 것이 가능한데 이 개같은 것은 똥을 왜 싸는 지, 어떻게 싸는지, 어떤상황에서 싸야하는지 이런 것을 묻는 것이 아니라 똥을 하나 보여주고 앞으로 이런 모양으로 똥을 싸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이나 배우고 있으니 실제로 똥을 쌀 때 어떤상황에서 어떻게 싸야하는지 모르고 길바닥에 주저앉아 푸직거리고 있는 것이다.

 

 ㄹㅇ 토익은 사라져야한다. 왜많은 학교에서 이런 미개한 시험을 가지고 시험을 치는 지 모르겠다. 토익을 공부하는 과정은 말그대로 영어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토익 자체를 익히는 과정이다.

 

만점이라는 990점을 맞아도 외국인 앞에 서면 빌런 캡틴에게 뒤통수 쳐 맞은 아이언맨 마냥 벙쩌있을 것이다.(역시 영어는 정신병의 학문임이 틀림 없다.) 이 시험에 매여있는 사람은 안타깝게도 너무나 많다.

 

우디를 처음 갖게 된 앤디처럼 눈을 반짝거리며, 고딩 딱지를 때고 대학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들어왔는데, 결국 대학이란 것도 밭일만 기다리며 똥줄 타고있는 똥쟁이 황소들의 우리에 불과했던 것이다.

 

 정녕 지식을 향유하는 것이란 돈 많고 시간많은 부자들만이 즐기는 고급스포츠 같은 것에 불과했던 것인가. 아니면 석박사라는 간지나는 이름을 가지고있는 사람들도 밭일에 나가지 못해 우리 한구석에서 열심히 똥을 싸대며 내똥이 가장 굵다며 자랑하는 것 뿐인가.

 

결론은 이렇다 토익 개객기.....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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