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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면접관들이나 상사들 욕올라오는 얘기들을 재밌게 읽다가
면접자들도 엄청난 사람들이 많은데.. 그 얘긴 없길래 한번 써보기로 함.
글솜씨가 없기도 하고 썰로 풀기엔 너무나 많은 진상들을 만났어서
그냥 최악의 면접자가 안되는 법을 좀 풀까함. 좀 긴 내용이고 폰으로 써서 오타 띄어쓰기 이해부탁.. ㅠㅠ

나는 30대 중반 여자사람이고 중소기업 팀장임.

딱 보자마자 응 중소기업? 응.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중소기업 맞아
대표는 어떻게든 월급 적게주고 연봉 안올리고 싶어하고 직원들은 그냥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많이들 알고있는 그런 사람임.
근데 일은 또 참신하고 뭣같게 잘도 가져와서 하는 일이 자주 바뀜. 아주 자주^^

그래서 직원을 자주 뽑고 그만큼 자주 나감. 나가는건.. 짜르는건 사실 거의 없고 걍 퇴사. 퇴사하는거 이해함ㅋㅋ 나도 맨날 하고 싶으니까.
각설하고 직원을 자주 뽑으니까 면접도 진짜 많이 봄. 하... 드럽게 많이 봐서 일주일에 하루는 면접보는 날로 정할정도임. 그런 팀장 나부랭이가 경험으로 전하는 최악의 면접자 되지 않는 법을 풀어보겠음


서류면접 부분

1. 셀카 사진 첨부
요즘 뭐 블라인드 면접 어쩌고 다필요없음. 그건 대기업이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을의 입장이 많기때문에 호감형 인물이 중요함. 그래야 수월한게 많은게 현실임.. 또르르.. ㅠㅠ 여튼 이쁘고 못생기고를 떠나서 셀카 사진을 이력서에 첨부하면.. 너무 무서움
셀카로 이력서 사진 흉내낸다고 무표정에 얼굴만 찍음. 특히 남자가 이런 사람 많음. 진짜 이력서 클릭햇다가 개 깜놀. 꿈에 나올까 무섭..
그리고 여자는 브이하는 애들도 가끔있음. 회사가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그냥 광탈.
뽀샵 과한건 애교임. 외모본다고 하지만 사실 사진으로 외모 판단하기는 힘들고
그냥 정상적인 이력서 사진만 좀 사용해주면 대부분 통과임. 그냥 기본만 하면되는데.
25000원 아끼지 말고 동네 사진관 가서 찍자..

2. 경력 학력부분
초등학교 중학교 어디나왔는지 다 쓰는데.. 안궁금함. 제발 쓰지마.
그리고 경력은 될수 있으면 제발 자세하게 써줘. 그리고 예전 회사 이름만 딱 쓰고 거기 영업. 이라고 쓰면 면접관이 그 회사가 뭐하는 곳인지 어떻게 앎?
이런거 보면 나중에 서류작업할때 힘들겠다.. 싶은 느낌 빡옴. 하지만 내가 원하는 직종에 일해본 친구면 서류는 통과함. 일해봤다는데 서류 그까이꺼 쓰는거 알려주지뭐^^
하지만 신입은 쓸게 없다? 그럼 3번으로 ㄱㄱ

3. 자기소개서 부분
인간적으로.. 500자 정돈 써주자..
한줄에서 세줄.... 너무 무성의 한데 그런 무성의한 글을 내가 성의있게 읽어줄리 없지 않음???
그리고 '저는 엄격하지만 다정하신 부모님 밑에서.... 블라블라.... ' 최악임.
요즘 시대가 어느땐데 저얘길 아직도 함? 그냥 본인 자랑 하면됨. 나 뭐 잘하고 난 성격이 이렇고 어쩌고저쩌고가 최고임.
마지막으로 꿀팁인데 최소한 지원하는 회사 이름은 넣어서 써주자.
귀사에 어쩌고.. 귀사가 어쩌고...
그래 지원자들도 컨트롤씨브이하느라 힘들겠지.... 하지만 우리같은 중소기업은 작은 관심에도 기뻐하는 사람들임... 5초 투자해서 귀사 대신에 회사명 좀 써쥬라..ㅠㅠ 뭐 거창한 지원동기 쓰라는거 아니잖아ㅠㅠ


이제 면접....을 풀어보겠음

1. 화장
언냐들... 반짝이 붙이고 오지마.. 반짝이가 책상에 떨어지면 너 나가고 내가 책상 한번씩 닦아야해.. 잘 닦이지도 않음. 그거하고 클럽만가.. 면접장엔 오지말고.
과한 볼터치 아이라이너 기타등등 그건 이해해.. 개취니까..
근데 면접보다 거울은 좀.. 보지 말아줄래??

2. 의상
또 언냐들...미안한데 가슴큰거 부럽긴한데 면접볼땐 안보여줘두대. 안보여줘도 크면 다 알거등? 자격지심 아니고 진짜 막 몸매 드러내고 파인거 입고오면 일하러오는건지 뭔지 오해할것 같아서 그래. 그래도 부러운거 ㅇㅈ..
정장 입고 오라는거 아니고 그냥 깔끔하게 입어줘 제발. 난 면접자 온다고 구두신고 셔츠입고 출근하는데 너넨 나시티 입거나 샌들 신거나 걍 티입고 오면.. 내가 면접자인지 면잡관인지 헷갈리니까 질문이 그지같이 나가잖아ㅠ
그리고... 담배피고 바로 오지좀마. 니들 입냄새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져..

3. 대답
난 뻔한 질문하는거 좋아하거든? 물론 대답도 뻔하겠지.
잘할수 있겠어요? 괜찮나요?
네!
이걸 하면서 넌 중소기업이라는 뭣같은 곳에서 불합리가 있더라도 참고 견디겠다는 너의 각오를 다지고 구두계약을 해놓는거야.
물론 불합리라고 해바야 2달에 한번 야근 할까말까하는거. 니가 원하는 복지는 없느니 애초에 포기하라는거. 뭐 이런건데 저것도 대답 잘 못하면 혹은 성의 없이 대답하면 뭐.. 뽑지말라는거지 뭐..

그리고 말끝마다 대답을 ~~죠. 로 끝내는 사람들 있는데 진짜 거슬림.
-좋았죠. 혹은 괜찮죠. 그렇겠죠?
대답에서 거만함이 느껴진달까? 나는 맘약한 팀장 나부랭이라 아.. 얘는 일시키면 따박따박 말대답 하겠구나.. 란 생각이 저절로듬.

다리꼬고 몸 흔들면서 대답하는 사람들.
하아.... 정신이 너무 사나움. 이런 사람들은 대답하는 태도도 엄청 싸가지 없음. 면접볼때 태도도 불량한데 같이 일하면 어떨까 싶음.

말끊는 사람. 내 질문 미리파악해서 대답하는건 좋은데 그외 계속 말자르는 사람들 있음. 이런사람들 특징이 일하다 나중에 문제생기면 왜 미리 얘기안했냐고 하는 사람임. 지가 말끊고 먼저 일 시작했으면서..

4. 지각
제일 용납못하는 부분임
기본중의 기본. 면접에 지각했다?? 그냥 말 다한거임.

이거 썰을 좀 풀자면 예전에 1시간 말도 없이 지각한애가 있었음. 그때 난 면접이 풀로 차있어서 걔 면접을 보자고 다른 친구들 시간을 미룰수가 없어서 집에 가라고 햤더니 울며불며 바지그땡이 잡앗음. 할수 없이 좀 기다리게하고 이전 면접자랑 좀 빨리끝내고 면접을 봄.
귀엽고 생글생글 웃는 상이고 대답도 잘했고 이런 신입은 가르칠맘 하겠다 싶어서 뽑음. 그날 지각은 뭐... 실수였고 다신 그런일 없을거라 약속하길래 믿어줌.
일주일까진 진짜 잘했음. 하지만 시간이 좀 흐르자 슬슬 본성이 나타남. 딱 회사를 9시정각에 오더니 어느순간1분2분을 지각함.. 연대책임으로 우리부서 전체 10분 출근시간 앞당김. 여기까진 다른애들도 불만없었음. 사실 대부분10분전엔 오니까.
근데 이놈은 ㅋㅋ 딱 8시50분정각에 출근하다 또 52분출근. 이런식임ㅋㅋㅋ 또 연대책임으로 10분 앞당김. 이런식으로 8시 출근까지 됨.
동료들이 모닝콜해주고 오는길에 태워주고 했지만 항상 1,2분씩 꼭 늦음.
타직원들한테 내가 미안해서 저친구한테만 일찍오라고 하고 나머진 정상 출근하게 하면 귀신같이 알고 9시2분에 출근ㅋㅋㅋㅋ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벌금제도로 1분에 1만원도 했는데 안고쳐짐ㅋㅋㅋㅋㅋ
직원들도 그동안 쌓인게 많았는지 그돈 악착같이 받아내서 점심회식할정도였음. 결국 그친구는 퇴사.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누구하나 9시 가까이 출근하면 자기들끼리 모닝콜에 난리임.
결과는 훈훈하지만 지각은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음.

추가로 우리 회사는
99프로 칼퇴. 야근없음 회식없음 일외적으로 연락 절대 안함. 나이가 많든 적든 존댓말쓰고 가끔은 점심을 2시간넘게 먹고와도 뭐라고 안함.
아프면 무조건 병원 보내고 은행간다 우체국간다 다보내줌.
그냥 시키는 일만 잘하면됨. 잘 못하겠다고 하면 내가 가르쳐줌..


회사면접 본거 올리는 사이트에 우리회사 검색해보면 내욕이 겁나 많은데 그걸 보면 뉴가썻을지 느낌이 옴
저 위에 같은 사람들한텐 나도 똑같이 하거나 혹은 면접자가 앉자마자 5분안에 일어남. 저런 사람들한테 내 일하는 시간을 쪼개서 할애하기 너무 아까워서 그럼.. 자기들도 시간내서 온건데 왜 저렇게 무성의하게 오나 싶음.

중소기업은 직원 인성이 전부임. 어차피 회사도 배우는 단계고 다같이 커가는데 누가 잘나고 못나고를 따지기 힘듬. 나중에 회사 잘되면 다같이 잘되니까. 그러니까 제발 중소기업 면접 볼때 기본만 잘 챙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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