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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adoron
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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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에 판을 즐겨보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주로 결시친 눈팅만 했어요)

회사 다닌지는 아직 10년이 안됐는데 지금 이팀에서 반십년입니다.

 

정말 대단하신 과장분이 있는데

공감대도 얻고 (?) 다양한 주옥같은 에피소드도 공유해 보려고 글을 씁니다

이젠 더이상 일할 의지가 없으니.. 음슴체로 쓸게용 ㅋㅋㅋ

 

 

우리 팀엔 식탐이 어마어마한 과장이 있음 (이하 박과장놈이라고 칭하겠음)

식탐 뿐만 아니라 성격도 굉장히 특이하고..

꼰대란 말 싫어하지만 그 단어 아니고서는 표현할 길이 없는 과장놈임.

 

무수한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그 에피소드들은 하나같이 주변에 이야기 해주면 반응이 제각각임

어이없어 하거나, 미친놈이라고 욕하거나, 나같으면 줘패버린다고 하거나 등등..

제각각이지만 다 한결같이 부정적임.

 

 

우리 회사는 상대적으로 남직원이 훨~씬 많은 남초 직장임

회사를 너무 자세히 쓰면 신분을 들킬까봐 조금만 써보겠음.

보통 회사 식당 한끼가 1000kcal 가까이 잡혀있는 고열량 식단이고, 양 엄청 많이줌.

그래서 따로 건강식 코너도 운영하는데..... 문제는 거기도 양이 많음 ㅋㅋㅋㅋ

라면 같은 거 나오면 보통 면을 1.5인분 이상 주는것 같음.

먹기 전에 안먹을건 덜어내고 먹어야 국물에 밥 조금이라도 적실수 있음.

뭘 선택하던지 거의 내 양의 두배 이상임. 그리고 먹는 속도에 밀려서 1/3 먹을까 말까임.

 

 

식탐 과장놈과는 회사 식당가서 한 끼 같이 먹는 것도 스트레스임.

하루는 찌개에 떡갈비 같은 반찬이 나왔음. 위에 말했듯이 양 많이 줌. 그날 네개나 받음.

오면서 난 어차피 남길꺼니까 과장놈 하나 줘야지 생각하면서 옴

그때 과장놈이랑 좀 사이가 좋을때였나.. 지금생각해보면 그런생각한 내가 미친놈임.

 

그 생각하면서 자리에 앉자마자 과장놈이 나에게 말을 시킴

"ㅇㅇ아 너 그거 어차피 남길꺼지? 남길꺼면 나 하나만 줘라"

뭐지 이 당당함은?.. 이미 주려고 생각하고 왔는데 너무 당당하게 요구해서 놀랬음.

"핳ㅎ하ㅏ 아 네.." 하고 하나를 그냥 줬음. 진짜 나 너무 당황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는거.

"하나만 더 줘라"

하나만 더 줘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개 받아와서 하나주고 세개남았는데

거기에 하나를 더 달라면 네개 중에 두개, 절반을 달라는거였음

" 아.. 네.. " 그냥 더럽다 이거나 먹고 떨어지라는 느낌으로 걍 두개 줘버림.  어이털림.

 

그리고 과장놈은 자기 밥 받아온거 다 비우고 나한테 얻어간 떡갈비 두개까지

식판 긁어서 싹싹 다 쳐먹었음.

 

그리고 어떤 날에는 냉면이랑 구운 고기랑 같이 나오는 식당에 갔음.

아니나 다를까 냉면 나오자마자 "어차피 남길거면 먹기 전에 나좀 주라" 개소리를 시전하심.

그 말 떨어지자 마자 옆에 있는 팀장도 같이 부추김. "이대리 어차피 남길거면 박과장 주고먹지~"

솔직히 회사밥이야 많으니(그리고 사실 맛도없..) 남기지만

밖에서 먹는건 1인분이 정해져 있고 먹는양 보다 조금 더 많아 한두젓가락 남기는 정도임.

 

어이털림. 그 날 따라 날도 더웠고 물냉면도 좋아해서 완전 신나서 간거였음.

그리고 오랜 타지생활 덕분에 나 고기 엄청 좋아함. 세트로 나오는거 얼마 되지도 않는거.

"저 다먹을건데요?" 하고 고기부터 열심히 꾸겨넣었음

암만 구겨넣어도 박과장놈 속도 못따라가서 그래도 박과장보다는 내가 한참 천천히 먹는데

 

 

계속 지 고기 다먹고 젓가락으로 자기 냉면그릇 긁으면서 곁눈질로 자꾸 내 고기 접시 쳐다봄.

난 큰 덩어리 몇 개 남아 있었고 주려면 줄 수 있었지만 끝까지 안줬음.

그냥 얄밉고 징그러웠고 체할것 같기만 했음.

 

기분좋게 밥먹으러가서 기분 개똥같이 망치고 체할거같이 꾸겨넣고 들어온 점심식사였음.

 

물론 내가 남기는건 맞고 더 먹는 사람한테 그냥 줄 수도 있음.

음식 남겨서 버리는건 안좋은거니까.

그런데 저런 상황이 내가 저 과장놈이랑 일한 이후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반복됐고

나에겐 정말 스트레스 받는 상황임..

 

 

그리고 아직도 저 식탐에 대한 스트레스는

여러 방면으로 나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음.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 헣헣ㅎㅎ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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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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