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첫사랑 그녀 10
철컹.. 철컹.. 철컹...
그녀를 태운 기차가 대성리를 떠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동이 터오는 대성리의 새벽아침의 바람은 기분탓인지 유독 더 상쾌했고
그 상쾌한 바람을 한껏 느끼면서 숙소로 향했다.
늦은 새벽까지 술판이 벌어졌었던 그곳은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앉아서 수다를 떨며 술을 마시고있었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저기 누워서 잠을 자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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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청량리역.
대성리에서 일행들이 도착한 그 시간
술에 쩔어서 아직 정신없던 동기들은 서로 고생했다면서 조심히 들어가라는 말과함께
뿔뿔히 흩어졌고. 나와 수민 경회는 간단히 해장할겸 근처 가까운 해장국집에 들어갔다
수민: 아 죽겠다..
경회: 아 죽겠다...
나: ㅋㅋ 둘이 똑같은말 하네 ㅋㅋ
수민: 아 진짜 어제 너무 많이 마신거같아요 죽겠어요
경회: 너 어제 많이 마시긴 하더라 ㅋㅋㅋ
수민: 아 근데 쟝마형 갑자기 안보이던데 어디가있던거에요
경회: 맞다 너 갑자기 그 졸라 무서운 길로 들어가던데 내가 불러도 대답도 없고 어디갔던거냐
경회의 말에 잠시 당황한 나는 태연한척 말했다
나: 아 잠깐 전화좀 하러 갔었어..
경회: 아 난 또 몰래 누구 만나러 가는줄 알앗네 하긴 너 그쪽으로 가고 내가 30분정도 더 밖에서 노가리 까고있었는데
아무도 그쪽으론 안가더라 ㅋㅋ
경회의 말을 들은 수민이는 뭔가 더 말을 하려고 했던거 같지만 입을 다물었고 다른 의미없는 이야기를 하는 중에
음식이 나왔다. 우린 출출하고 더부룩한 속을 달래기 위해 해장국을 흡입하였다.
경회: 아 좀 살거같다 잘먹었다 ㅋㅋㅋ
나: 여기 맛있네 다음에 엠티 가고 돌아올때 여기 또와서 먹어도 되겠다 ㅋㅋ
해장국으로 출출한 배와 더부룩한 속을 달랜 우리는 각자의 집으로 향하였다.
집에 도착한 나는 급격하게 쏟아지는 졸음에 씻지도 않고 침대 위로 쓰러졌고 그렇게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카카오~톡. 카카오~톡
내 핸드폰에서 나는 계속된 카톡 알림음에 난 신경질적으로 눈을 떳고
어둠속에서 갑자기 환하게 빛나는 핸드폰에 미간을 찡그린채 잠시 그 빛에 익숙해진 후, 카톡을 확인하였다.
희야: 오빠. 저 희야에요!
희야: 오빠 지금 어디세요?
희야: 저 혹시 쟝마 오빠 핸드폰 아닌가요..?
시간차를 두고 그녀의 카톡은 이어졌고 먼저 카톡을 켜서 옆에 1의 숫자는 사라져있었지만
빛때문에 늦게 확인을 하느라 답이 늦은 나에게 그녀는 급기야 그번호가 내번호인지 확인하였고
왠지 그 모습이 상상되어 내 입꼬리는 슬며시 올라갔다.
나: 자느라 지금 확인했어요 답장 늦어서 미안해요
희야: 아 ㅠㅠ 미안해요 자는줄 몰랏어요 피곤하실텐데 더 주무세요 ㅠㅠ
나: 괜찮아요 푹자서. 무슨일 있어요? 갑자기 무슨일로 ??
희야: 아뇨.. 무슨일 있는건 아니구.. 새벽에 너무 고마워서.. 밥이라도 한끼 사드리려구..
그땐 정신없어서 생각을 못했는데 베개랑 이불이랑 오빠가 해주신거 맞죠?
나: 네 ㅎㅎ 근데 어디냐고 왜물어 본거에요??
희야: 결혼식 끝나구 친척들끼리 모여서 밥먹구 저는 먼저 나왔는데 가는길에 D동네(제가 사는동네) 거쳐서 지나가야해서
드릴것도 있구.. 그래서 물어봤어요
나: 아.. 아까일 때문에 그런거면 괜찮아요 저도 즐거웠어요 ^^;;
희야: 월요일날 학교에서 잠깐 봐요! 보답은 드리고싶어요 정말
나: 네.. 뭐 그럼 편한시간에 연락주세요. 집 조심히 들어가구요
희야: 넵! 푹쉬세요 오빠
그렇게 그녀와의 첫 카톡이 끝이낫고 아직 피곤에 쩔어있던 난 다시 침대에 내 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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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1년 12개월 중에 가장 많은 행사가 있는 날이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등등 공휴일도 많고 연휴도 많은
2011년의 5월 첫째주 월요일 난 처음 학교에 등교했을 때보다 더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섯다.
월요일 답게 지하철 안은 사람들로 가득찻고 흔들리는 지하철에 사람들과 몸을 부대꼇지만
짜증이 나진 않았고 학교에 가까워질수록 설렘만 더욱 커졌다.
[까톡] 하는 소리와함께 핸드폰 진동이 느껴졌고 붐비는 사람들사이에서 힘겹게 핸드폰을 꺼내 카톡을 확인했다.
희야: 오빠 오늘 공강 있으세요??
나: 네 12시부터 3시까지 공강이에요
희야: 저도 12시부터 3시까지 공강인데 그때 보실래요?
나: 네 그렇게 해요 ^^
희야: 네! 그럼 이따봐요 오빠
그렇다. 사람들로 꽉찬 지하철에 이리저리 부대껴도 짜증이 나지 않던 이유는 오늘 그녀와 만난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수업 시작 20분전에 학교에 도착한 나는 바로 강의실로 가는대신 과실로 향하였고
그곳엔 이미 몇명의 동기들과 선배들이 앉아서 엠티날의 얘기를 하고있었다.
내가 들어가자 그들은 반갑게 맞아주었고 다시 그들은 엠티날 누구 얼굴에 낚서를 했다 누가 자다가 토를 했다
라는 식의 에피소드를 꺼냇다. 20분이란 시간은 금방 지나갔고 과실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 각자의 수업이 있는 강의실로 걸음을 향했다.
수민: 형 수업 끝나고 3시까지 공강이죠?
나: ㅇㅇ 공강이지
수민: 전 오늘 휴강 나서 수업없는데 끝나고 밥이나 먹으러가요
나: 아.. 나 잠깐 어디 갈곳있어서 좀 이따가 먹자 끝나고 바로 먹지말고
수민: 어디요? 설마?? 희야 선배..?
나: .....음...
수민: 와 대박.. 이 형 보소..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대박...
나: 야 그런거 아냐 그냥 잠깐 보는거야
수민: 그니까 아무런 썸도 없으면 잠깐도 안본다니까요 ㅋㅋ? 그냥 솔직히 말해요 비밀로 해줄테니까
형이 저나 경회형 아니면 누구한테 말하겠어요
나: 나중에 말해줄게 .. 나중에
수민: 아 그냥 지금 말해봐여 궁금한데
나: 야 진짜로 별거아냐 다녀와서 말해줄게 그럼
징징대는 수민이를 난 겨우겨우 달랫고 이따가 꼭 말해주기로 한다는 약속을 받은 수민이는 기대된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고 그 초롱초롱 빛나는 눈을 난 애써 외면하고 수업에 집중하는 '척' 하였다.
11시 50분. 3월이였으면 진작 끝낫을 시간이지만 두달이 지난 지금 교수님들의 수업시간은 오히려 더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이날은 왠지 수업이 더 길어질거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난 속으로 제발 '정시'에라도 수업이 끝나길 바랫다.
그러나 나의 바램이 교수님에겐 전달되지 않았는지 12시가 되도 끝나지 않았고 왠지 모를 초조함에 다리를 떨던 나는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핸드폰 진동소리에 다리의 떨림은 멈췄다.
[카톡]
희야: 오빠 전 수업끝낫어요. 어디서 볼까요??
나: 아 미안해요 저 아직 수업이 안끝나서.. 어디 앉아서 좀 쉬고있어요 제가 그쪽으로 갈게요
희야: 그게 뭐가 미안해요 일부러 약속 안지킨것두 아닌데 ㅎㅎ 저 X관 1층에 있을게요 끝나면 연락주세요.
나: 네 끝나고 바로 갈게요 미안해요
12시 5분 그녀와의 카톡이 끝난 바로 직후 교수님의 수업은 끝이낫고 난 서둘로 짐을 챙겨서 그녀가 있는
X관으로 갈 준비를 하였다.
수민: 형 화이팅!
수민이의 장난섞인 화이팅이란 말에 난 미묘한 표정을 지엇고 다녀와서 연락한다는 말에 수민이는 말했다
수민: 이왕이면 그냥 안왔음 좋겠는데...ㅋㅋㅋㅋㅋㅋ
수민에게 격려 아닌 격려를 들은 나는 그녀가 있을 X관을 향해 빠르게 다가갔다.
X관 1층에 도착한 나는 두리번 거리면서 그녀를 찾았고 벽에 기대어 핸드폰을 하고있는 그녀를 볼수 있었다.
핸드폰으로 카톡을 하는지 게임을 하는지 그녀는 내가 온걸 눈치채지 못했고 난 그녀 앞으로 다가갔다
밝게 빛나던 장소가 갑자기 어두 워진 탓인지 그녀는 고개를 들었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나: 미안해요 많이 늦었죠
희야: 왔어요?? 밖에 먼지 엄청 심하던데 괜찮아요?
나: 네 괜찮아요 ㅎㅎ
그녀는 웃으면서 가방에서 비싸 보이는 초콜릿 상자를 꺼내며 나한테 건냇다.
희야: 뭘 좋아하시는지 몰라서.. 그냥 초콜릿 삿는데.. 초콜릿 좋아하세요?
나: 네 엄청 좋아해요 ㅎㅎ 잘먹을게요 고마워요.
희야: 다행이다 ㅠㅠ
내말에 안도한 그녀는 해맑게 웃었고 나는 그녀의 미소를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이대로 그녀와 헤어지기 싫다는 생각이 내 마음을 지배했고
22살에 난 처음으로 '여자'에게 말했다.
나: 같이 밥 먹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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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글쓸때마다 늘어나는 댓글들과 격려속에 글을쓰는 재미도 늘어갑니다.
누구나 다 한번쯤은 겪었을 첫사랑 이야기가
많은 분들의 가슴속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어 그때의 순수함과 떨림이 떠올라서 인지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재밋게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글 마칩니다. 좋은 밤되세요
그녀를 태운 기차가 대성리를 떠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동이 터오는 대성리의 새벽아침의 바람은 기분탓인지 유독 더 상쾌했고
그 상쾌한 바람을 한껏 느끼면서 숙소로 향했다.
늦은 새벽까지 술판이 벌어졌었던 그곳은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앉아서 수다를 떨며 술을 마시고있었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저기 누워서 잠을 자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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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청량리역.
대성리에서 일행들이 도착한 그 시간
술에 쩔어서 아직 정신없던 동기들은 서로 고생했다면서 조심히 들어가라는 말과함께
뿔뿔히 흩어졌고. 나와 수민 경회는 간단히 해장할겸 근처 가까운 해장국집에 들어갔다
수민: 아 죽겠다..
경회: 아 죽겠다...
나: ㅋㅋ 둘이 똑같은말 하네 ㅋㅋ
수민: 아 진짜 어제 너무 많이 마신거같아요 죽겠어요
경회: 너 어제 많이 마시긴 하더라 ㅋㅋㅋ
수민: 아 근데 쟝마형 갑자기 안보이던데 어디가있던거에요
경회: 맞다 너 갑자기 그 졸라 무서운 길로 들어가던데 내가 불러도 대답도 없고 어디갔던거냐
경회의 말에 잠시 당황한 나는 태연한척 말했다
나: 아 잠깐 전화좀 하러 갔었어..
경회: 아 난 또 몰래 누구 만나러 가는줄 알앗네 하긴 너 그쪽으로 가고 내가 30분정도 더 밖에서 노가리 까고있었는데
아무도 그쪽으론 안가더라 ㅋㅋ
경회의 말을 들은 수민이는 뭔가 더 말을 하려고 했던거 같지만 입을 다물었고 다른 의미없는 이야기를 하는 중에
음식이 나왔다. 우린 출출하고 더부룩한 속을 달래기 위해 해장국을 흡입하였다.
경회: 아 좀 살거같다 잘먹었다 ㅋㅋㅋ
나: 여기 맛있네 다음에 엠티 가고 돌아올때 여기 또와서 먹어도 되겠다 ㅋㅋ
해장국으로 출출한 배와 더부룩한 속을 달랜 우리는 각자의 집으로 향하였다.
집에 도착한 나는 급격하게 쏟아지는 졸음에 씻지도 않고 침대 위로 쓰러졌고 그렇게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카카오~톡. 카카오~톡
내 핸드폰에서 나는 계속된 카톡 알림음에 난 신경질적으로 눈을 떳고
어둠속에서 갑자기 환하게 빛나는 핸드폰에 미간을 찡그린채 잠시 그 빛에 익숙해진 후, 카톡을 확인하였다.
희야: 오빠. 저 희야에요!
희야: 오빠 지금 어디세요?
희야: 저 혹시 쟝마 오빠 핸드폰 아닌가요..?
시간차를 두고 그녀의 카톡은 이어졌고 먼저 카톡을 켜서 옆에 1의 숫자는 사라져있었지만
빛때문에 늦게 확인을 하느라 답이 늦은 나에게 그녀는 급기야 그번호가 내번호인지 확인하였고
왠지 그 모습이 상상되어 내 입꼬리는 슬며시 올라갔다.
나: 자느라 지금 확인했어요 답장 늦어서 미안해요
희야: 아 ㅠㅠ 미안해요 자는줄 몰랏어요 피곤하실텐데 더 주무세요 ㅠㅠ
나: 괜찮아요 푹자서. 무슨일 있어요? 갑자기 무슨일로 ??
희야: 아뇨.. 무슨일 있는건 아니구.. 새벽에 너무 고마워서.. 밥이라도 한끼 사드리려구..
그땐 정신없어서 생각을 못했는데 베개랑 이불이랑 오빠가 해주신거 맞죠?
나: 네 ㅎㅎ 근데 어디냐고 왜물어 본거에요??
희야: 결혼식 끝나구 친척들끼리 모여서 밥먹구 저는 먼저 나왔는데 가는길에 D동네(제가 사는동네) 거쳐서 지나가야해서
드릴것도 있구.. 그래서 물어봤어요
나: 아.. 아까일 때문에 그런거면 괜찮아요 저도 즐거웠어요 ^^;;
희야: 월요일날 학교에서 잠깐 봐요! 보답은 드리고싶어요 정말
나: 네.. 뭐 그럼 편한시간에 연락주세요. 집 조심히 들어가구요
희야: 넵! 푹쉬세요 오빠
그렇게 그녀와의 첫 카톡이 끝이낫고 아직 피곤에 쩔어있던 난 다시 침대에 내 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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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1년 12개월 중에 가장 많은 행사가 있는 날이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등등 공휴일도 많고 연휴도 많은
2011년의 5월 첫째주 월요일 난 처음 학교에 등교했을 때보다 더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섯다.
월요일 답게 지하철 안은 사람들로 가득찻고 흔들리는 지하철에 사람들과 몸을 부대꼇지만
짜증이 나진 않았고 학교에 가까워질수록 설렘만 더욱 커졌다.
[까톡] 하는 소리와함께 핸드폰 진동이 느껴졌고 붐비는 사람들사이에서 힘겹게 핸드폰을 꺼내 카톡을 확인했다.
희야: 오빠 오늘 공강 있으세요??
나: 네 12시부터 3시까지 공강이에요
희야: 저도 12시부터 3시까지 공강인데 그때 보실래요?
나: 네 그렇게 해요 ^^
희야: 네! 그럼 이따봐요 오빠
그렇다. 사람들로 꽉찬 지하철에 이리저리 부대껴도 짜증이 나지 않던 이유는 오늘 그녀와 만난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수업 시작 20분전에 학교에 도착한 나는 바로 강의실로 가는대신 과실로 향하였고
그곳엔 이미 몇명의 동기들과 선배들이 앉아서 엠티날의 얘기를 하고있었다.
내가 들어가자 그들은 반갑게 맞아주었고 다시 그들은 엠티날 누구 얼굴에 낚서를 했다 누가 자다가 토를 했다
라는 식의 에피소드를 꺼냇다. 20분이란 시간은 금방 지나갔고 과실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 각자의 수업이 있는 강의실로 걸음을 향했다.
수민: 형 수업 끝나고 3시까지 공강이죠?
나: ㅇㅇ 공강이지
수민: 전 오늘 휴강 나서 수업없는데 끝나고 밥이나 먹으러가요
나: 아.. 나 잠깐 어디 갈곳있어서 좀 이따가 먹자 끝나고 바로 먹지말고
수민: 어디요? 설마?? 희야 선배..?
나: .....음...
수민: 와 대박.. 이 형 보소..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대박...
나: 야 그런거 아냐 그냥 잠깐 보는거야
수민: 그니까 아무런 썸도 없으면 잠깐도 안본다니까요 ㅋㅋ? 그냥 솔직히 말해요 비밀로 해줄테니까
형이 저나 경회형 아니면 누구한테 말하겠어요
나: 나중에 말해줄게 .. 나중에
수민: 아 그냥 지금 말해봐여 궁금한데
나: 야 진짜로 별거아냐 다녀와서 말해줄게 그럼
징징대는 수민이를 난 겨우겨우 달랫고 이따가 꼭 말해주기로 한다는 약속을 받은 수민이는 기대된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고 그 초롱초롱 빛나는 눈을 난 애써 외면하고 수업에 집중하는 '척' 하였다.
11시 50분. 3월이였으면 진작 끝낫을 시간이지만 두달이 지난 지금 교수님들의 수업시간은 오히려 더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이날은 왠지 수업이 더 길어질거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난 속으로 제발 '정시'에라도 수업이 끝나길 바랫다.
그러나 나의 바램이 교수님에겐 전달되지 않았는지 12시가 되도 끝나지 않았고 왠지 모를 초조함에 다리를 떨던 나는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핸드폰 진동소리에 다리의 떨림은 멈췄다.
[카톡]
희야: 오빠 전 수업끝낫어요. 어디서 볼까요??
나: 아 미안해요 저 아직 수업이 안끝나서.. 어디 앉아서 좀 쉬고있어요 제가 그쪽으로 갈게요
희야: 그게 뭐가 미안해요 일부러 약속 안지킨것두 아닌데 ㅎㅎ 저 X관 1층에 있을게요 끝나면 연락주세요.
나: 네 끝나고 바로 갈게요 미안해요
12시 5분 그녀와의 카톡이 끝난 바로 직후 교수님의 수업은 끝이낫고 난 서둘로 짐을 챙겨서 그녀가 있는
X관으로 갈 준비를 하였다.
수민: 형 화이팅!
수민이의 장난섞인 화이팅이란 말에 난 미묘한 표정을 지엇고 다녀와서 연락한다는 말에 수민이는 말했다
수민: 이왕이면 그냥 안왔음 좋겠는데...ㅋㅋㅋㅋㅋㅋ
수민에게 격려 아닌 격려를 들은 나는 그녀가 있을 X관을 향해 빠르게 다가갔다.
X관 1층에 도착한 나는 두리번 거리면서 그녀를 찾았고 벽에 기대어 핸드폰을 하고있는 그녀를 볼수 있었다.
핸드폰으로 카톡을 하는지 게임을 하는지 그녀는 내가 온걸 눈치채지 못했고 난 그녀 앞으로 다가갔다
밝게 빛나던 장소가 갑자기 어두 워진 탓인지 그녀는 고개를 들었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나: 미안해요 많이 늦었죠
희야: 왔어요?? 밖에 먼지 엄청 심하던데 괜찮아요?
나: 네 괜찮아요 ㅎㅎ
그녀는 웃으면서 가방에서 비싸 보이는 초콜릿 상자를 꺼내며 나한테 건냇다.
희야: 뭘 좋아하시는지 몰라서.. 그냥 초콜릿 삿는데.. 초콜릿 좋아하세요?
나: 네 엄청 좋아해요 ㅎㅎ 잘먹을게요 고마워요.
희야: 다행이다 ㅠㅠ
내말에 안도한 그녀는 해맑게 웃었고 나는 그녀의 미소를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이대로 그녀와 헤어지기 싫다는 생각이 내 마음을 지배했고
22살에 난 처음으로 '여자'에게 말했다.
나: 같이 밥 먹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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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글쓸때마다 늘어나는 댓글들과 격려속에 글을쓰는 재미도 늘어갑니다.
누구나 다 한번쯤은 겪었을 첫사랑 이야기가
많은 분들의 가슴속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어 그때의 순수함과 떨림이 떠올라서 인지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재밋게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글 마칩니다. 좋은 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