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갤럼의 푸념.txt - 썰

익명 2026-08-22 04:12 조회 187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_new&no=6500890&page=1&search_pos=-6479054&s_type=search_all&s_keyword=고백

얼마전 일억모아서 고백한다고 한 주갤럼이다

사실상 9천 조금 넘으니 1억은 아니지만 27살에 자수성가로 이정도면 ㅅㅌㅊ라고 본다

몇일전에 그 친구 만나서

'내가 너 좋아하는건 이미 알겠지만, 내 능력이 부족해서 말을 못했는데, 이정도면 ㅁㅌㅊ?'

여기까진 좋았다

근데 나이가 나이다 보니까 여자 집안 쪽에서 슬슬 아버지가 직접 나서서 선자리 알아보고 계시는 중이라

괜히 일복잡해지기 전에 빠르게 부모님한테 말씀드린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그리고 금요일, 어제 친구 부모님이랑 만나서 밥먹고 왔다

나름 한식집 예약도 잡아두고 준비했었는데, 처음부터 친구 아버지가 탐탁치 못한 표정이더라

결론만 놓고 말하자면, 내 스펙이 맘에 안드는 거였음..

돈 모은거는 주식으로 번 돈이라고 인정 못받음..

사업하시는 분이다 보니 주식같은거 어디 투자했다가 망했니 마니하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그래서 아버지도 공기업에 다니는 남자위주로 알아보고 다녔다고 하더라..

그래서 앞으로 계획이 머냐길래

현재 직장은 계속 다니면서 경력좀 쌓고

저희 아버지가 가지고 계신 건물이랑 제가 모은 돈 해서 작은 임대업으로 생활비정도 보탤 생각이라고 하니까

(사실 건물이라기에는.. 걍 부모님 노후대비용 소형 주택 두채.. 땅값도 싸고.. 캐물었으면 좆됫을 듯)

'요즘 젊은이들은 열심히 일할 생각은 안하고, 주식하고, 월세받으면서 앉아서 돈벌 생각만 한다' 한마디 하고 자리 일어남

(물론 그전에 밥은 다먹고 일어난거다)

친구 어머니는 학교 행사나 졸업식에 자주 오셔서 인사도 많이 하고 해서 나랑 안면이 있는 사이여서 해주신 말씀이

'아버지가 찍어준 남자가 있는데, 딸이 우겨서 억지로 나온거라 그렇다고.. 딸 가진 아버지 입장이니 이해해달라고..'

그 외에도 어머니가 조언 많이 해주셨는데.. 그때 멘붕이라 기억이 안난다..

그 여자는 좀이따 아버지가 말한 남자랑 점심약속 있음..

금요일에 아버지가 나오시는걸 조건으로 오늘 그 남자랑 밥먹는 약속 잡은거라고 함..

여자는 나보고 자기 믿어달라고 하는데

오늘 혼자 점심 먹는데 울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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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익명글쓴이 2026-08-22 04:22
힘내
익명글쓴이 2026-08-22 05:46
그런결혼 해봐야 행복하지 않다 아버지가 분수를 모르시네